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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토론토)이 재미 삼아 들어선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려 동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에 훈련 도중 홈런을 터뜨린 류현진의 영상을 게재.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훈련 도중 마스크를 착용,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은 이어 호쾌한 스윙을 보여줬고, 타구는 담장을 넘어갔다. 류현진의 깜짝 홈런에 팀 동료들 역시 감탄사를 연발했고, 류현진은 양팔을 뻗으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인천 동산고 재학시절 4번타자를 맡았을 정도로 타격에도 재능을 보였던 류현진은 LA 다저스 입단 후 종종 타격능력을 과시했다. 현지 중계진은 류현진을 두고 메이저리그의 상징과도 같은 홈런왕 출신 베이브 루스의 이름을 따 ‘베이브 류스’라는 별칭을 만들어줬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다저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9월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팀이 0-1로 뒤진 5회초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비거리 119m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이때도 현지언론이 내뱉은 감탄사는 “베이브 류스!”였다.
다만, 류현진이 정규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은 당분간 보기 힘들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협상을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는데,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와 달리 지명타자 제도가 있다. 또한 올 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내셔널리그 역시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하게 됐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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