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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여성 듀오 다비치의 멤버 강민경(30)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49)이 같은 날 동시에 대중에 고개를 숙였다. 최근 불거진 유튜브 영상에 협찬 제품을 노출하고 광고 문구를 표시하지 않았다는 논란 때문이었다.
지난 15일 디스패치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강민경과 한혜연, 방송인 김나영이 광고임을 표기하지 않고 유튜브 영상에 PPL을 녹였다고 보도하며 파장이 일었다. 더군다나 제품을 영상에 노출한 대가로 받은 금액도 천 만원 대를 넘나드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파장이 커졌다.
강민경과 한혜연은 각각 65만, 8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충성 구독자들이 많은 만큼 실망감도 컸기에 이들의 이슈는 3일 동안 지속됐다.
그리고 17일 두 사람은 마침내 자신의 계정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강민경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저와 그리고 유튜브/인스타그램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강민경은 "채널을 운영 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 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며 "동시에,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가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동시에 한혜연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스스TV'에 "슈스스TV 한혜연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직접 사과했다. 그는 "여러분이 '슈스스TV'에 기대하신 만큼 실망도 너무 크신 것 같아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드려야할지 고민하다 이렇게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구독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슈스스TV'는 부족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라든지 지식, 정보들을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만들어가는 채널이었다. 그 과정 중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서 너무 죄송하고, 또 돌이킬 순 없지만 정말 제가 스스로한테도 정말 많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또 한혜연은 "여러분이 올려주시는 댓글 하나하나 보면서 많은 걸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는 PPL의 명확한 표기로 여러분께 두 번 다시 실망 시켜드리지 않는 채널이 되도록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키도록 하겠다"고 개선의 의지를 드러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진실된 사과문을 게재, 동시에 재발 방지까지 약속했지만 솔직하고 꾸밈없는 콘셉트로 인기를 모은 두 사람인 만큼 손상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튜브 '강민경'·'슈스스TV' 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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