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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김호중(29) 측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폭로한 전 매니저에게 강경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전 매니저 측이 만남 요청을 무시한 채 지속적인 흠집내기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18일 김호중의 전 매니저라고 주장한 A씨는 김호중을 상대로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걸며 횡령 및 협박을 했다는 음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한 마디 언급 없이 소속사를 옮겼다는 게 그 이유였다.
A씨는 현재 변호사를 선임한 가운데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소를 제기한 상태로, 소송 금액은 1억 3천여만원에 달한다. 동시에 A씨는 김호중이 50대 재력가로부터 고액의 현금과 선물을 받았으며, 병무청장에게 군 연기를 부탁했다는 주장까지 펼치며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연기가 불가할 경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 입대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군입대 문제에 단호하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동시에 김호중 또한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힘든 시절 함께했던 좋았던 추억들이 퇴색되고 변질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진심으로 형들에게 고맙고 죄송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저는 지금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계속 이런 식으로 틀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대화로 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원활한 화해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달 가량 진실공방이 이어지면서 그를 둘러싼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던 가운데, 오늘 (17일) 김호중의 소속사 측은 다시 한 번 공식 입장을 전했다. 김호중 측은 "당사는 전 매니저라 주장하는 권 모씨 측에 먼저 연락을 취해 원만한 대화 시도를 진행하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어 합의에 실패했다고 말하며 "권 모씨 측은 당사와의 만남 요청은 무시한 채 지속적인 흠집잡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여 당사는 지금부터 권 모씨와 어떠한 대화 및 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며, 민, 형사상 모든 법적인 조치를 더 강력히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양측의 팽팽한 대립으로 진흙탕 싸움이 예고됐다.
연일 "사실 무근"이라 주장하며 무고함을 호소했던 김호중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그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김호중 인스타그램]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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