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애런 브룩스(30, KIA)가 최근 상승세 흐름을 그대로 이었다.
브룩스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브룩스가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2.52.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광주 키움전에서 6⅓이닝 3실점으로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5월 17일 광주에서 5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오재일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에 처한 것. 그러나 곧바로 4번 김재환을 초구에 병살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1사 후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오재원-박세혁을 모두 초구에 내야땅볼로 잡았고, 3회와 4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만들었다. 그 사이 타선도 백용환의 투런포를 포함 3점을 지원.
5회 첫 실점했다. 선두 허경민의 타구가 오른손을 맞고 유격수 앞으로 느리게 흘러가며 내야안타가 됐다. 다행히 테스트 결과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후 폭투와 오재원의 진루타로 맞이한 1사 2루서 박세혁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허용했다. 후속 국해성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60개.
상위타선을 만난 6회는 다시 무난했다. 2사 후 오재일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7회 허경민의 안타, 오재원의 야수선택과 도루로 처한 위기에선 박세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국해성의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는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일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그대로 잡아낸 뒤 1루에 던져 더블플레이를 만들고 이닝을 끝냈다.
브룩스는 4-2로 앞선 9회초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5개다. 8이닝은 종전 7⅔이닝을 넘어선 개인 최다 이닝이다.
[애런 브룩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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