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어떻게든 한화는 잡는다.
승률이 3할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한화는 이미 '승리 자판기'가 된지 오래. 올해 한화를 가장 잘 공략하는 팀은 바로 LG다. 양팀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7번째 맞대결을 가졌고 이번에도 결과는 LG의 승리였다.
LG의 8-0 완승. 임찬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지환의 연타석 홈런이 어우러졌다.
앞선 두 차례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싹쓸이했던 LG는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인데다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10-4로 앞서다 10-15로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침울했지만 한화에게 강한 면모 만큼은 이어갔다.
LG는 어떻게든 5위는 유지하고 있다. 하위권 팀들을 확실하게 잡고 있는 것이 그 바탕이 된다. 한화에게 7전 전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9위 SK에게도 7승 2패로 앞서고 있다. 두 팀에게만 14승 2패를 거둔 것이다. 특히 LG 외에 한화에게 전승을 거두고 있는 팀은 키움(6승 무패)이 유일하다.
이런데도 LG가 5할대 승률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상위권 팀들에게 고전하고 있다는 현실 또한 마주하게 된다. LG는 지난 6월 대전 원정길에서 3연전을 모두 잡은 후 두산과 키움을 차례로 만나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금처럼 잡아야 할 경기는 확실히 잡으면서 상위권 팀들과 상대를 개선한다면 반등의 기미가 보일 것이다.
[LG 오지환이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LG의 경기 5회말 1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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