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임찬규(28)가 어느덧 팀내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임찬규는 시즌 5승째를 따내며 팀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긴 선수가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로 그리 빠르지 않았지만 체인지업과 커브를 많이 구사하면서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임찬규는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하루를 더 쉬고 나오는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컨디션이 좋으면 세게 던지는 편이라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정확하게 던지려고 생각했고 다행히 몰린 공이 몇 개 없었다. 코너워크가 잘 됐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LG는 전날(16일) 사직 롯데전에서 10-15로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임찬규에게도 부담이 됐을 법도 했다. 그러나 임찬규는 "아쉬운 경기였지만 투수와 타자들 모두 절치부심하기 위해 경기 전부터 파이팅을 하는 모습을 보고 더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벌써 5승째를 챙기고 있지만 개인 승수에 대한 욕심은 버린지 오래다. "10승을 좋아하지 않는 투수는 없을 것"이라는 임찬규는 "하지만 의식을 하면 위기 상황에 더 잘 하기 위해 볼이 많아지고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경기가 어렵게 이어진다"라고 이야기했다.
대신 이닝에 대한 목표는 있다.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는 그는 "내년과 후년에는 더 많이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LG 선발 임찬규가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LG의 경기 4회초 2사 1,2루에서 한화 김지수를 삼진으로 잡은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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