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화력 대결 끝에 귀중한 승을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혈투 끝에 15-1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승을 질주, 5위 LG 트윈스와 승차 없는 6위를 유지했다. 반면, 8위 롯데는 금요일 6연패에 빠졌다. 대구 원정 연승 행진도 4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최채흥이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2자책)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6승째를 챙겼다. 김상수(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강민호(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등은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삼성은 이날 총 17안타를 만들었다.
3회에 각각 2득점씩 주고받은 삼성은 4회말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박해민(안타)-강민호(2루타)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2, 3루 찬스. 삼성은 김지찬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어 김상수의 2루수 땅볼로 맞은 1사 3루 찬스서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5회말에도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2사 3루서 강민호가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삼성은 김지찬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맞은 2사 2루서 김상수-구자욱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려 9-2로 5회말을 마쳤다.
삼성은 6회말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삼성은 이어 이성곤이 안타를 터뜨려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삼성은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가 박시영의 초구를 공략,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10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호투하던 최채흥이 7회초 흔들려 3실점했지만, 7회말 1득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는 듯했다.
고비는 13-5로 맞은 8회초에 찾아왔다. 전준우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삼성은 이어진 2사 1, 3루서 정훈에게 2타점 2루타까지 맞아 3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13-10으로 맞은 8회말 1사 1, 3루서 나온 김지찬의 희생플라이, 이학주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다시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초 투입한 오승환이 롯데 타선을 무득점으로 봉쇄, 15-10 승을 챙겼다.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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