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최원준(26, 두산)이 대체 선발로 나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원준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에 도달했다.
최원준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76. 주로 롱릴리프 임무를 수행하다 최근 힘이 떨어진 박종기를 대신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원래 이 자리는 토미존 수술로 이탈한 이용찬의 순번. 올해 KIA 상대로는 2경기(구원)에 나서 3⅓이닝 무실점을 남겼다.
매 이닝 위기관리능력이 빛난 한판이었다. 1회부터 프레스턴 터커의 볼넷, 최형우의 안타로 1사 1, 3루에 처했지만 유민상을 병살타 처리했고, 2회 선두 김민식과 오선우의 연속안타로 맞이한 무사 1, 2루에선 나주환-박찬호-김규성을 연달아 범타로 돌려보냈다.
선두 이창진에게 안타를 맞으며 출발한 3회에는 터커의 중견수 뜬공과 도루 실패, 최형우의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후 2-0으로 앞선 4회 2사 후 오선우를 볼넷, 나주환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박찬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4-0으로 앞선 5회 삼진 1개를 곁들여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며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최원준은 4-0으로 리드한 6회 채지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7개. 종전 2019년 6월 22일 인천 SK전 85구를 넘어선 개인 최다 투구수였다.
[최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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