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토종 에이스' 차우찬(33)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차우찬은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차우찬은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⅔이닝 10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하고 2군행을 자청했고 이날 11일 만에 복귀했다.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차우찬의 투구는 거침 없었다. 3회초 선두타자 하주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10타자 범타 행진으로 경기를 열었다. 유장혁에 중전 안타를 맞고 이날 경기의 첫 출루를 허용했으나 1루 견제로 유장혁을 잡은 차우찬은 오선진의 타구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이어지고 이용규에 볼넷을 내줬음에도 정은원을 2루 땅볼로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차우찬은 4회초 KBO 리그 데뷔전에 나선 브랜든 반즈에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최진행에 볼넷을 내줬으나 이해창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으면서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5회초에는 하주석에 중전 안타를 맞고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유장혁~오선진~이용규를 약속이라도 한듯 나란히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초 무사 1,2루 위기 역시 순조롭게 넘어갔다. 정은원에 볼넷, 김태균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반즈를 113km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 아웃 처리했고 최진행을 초구에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았다. 7회초에는 2사 후 유장혁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선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7이닝 5피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 투구수는 106개였다. LG는 2-0으로 앞선 8회초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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