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전날 충격에서 벗어났다. 연이틀 등판했지만, 안정적인 투구로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조상우는 17일 인천 SK전서 9-9 동점이던 8회말 2사 만루에 등판했다. 그러나 채태인에게 초구 포심을 던지다 1타점 결승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김강민에게도 2타점 좌전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3점 모두 주자를 내보낸 안우진의 자책점이었다. 안우진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이자 시즌 첫 패전이었다. 어쨌든 조상우로선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경기였다. 손혁 감독은 18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투수는 맞는 직업이다. 어제 하루로 잊어버리면 된다"라고 했다.
조상우는 손 감독의 말을 실천에 옮겼다. 어제 경기는 어제일 뿐이었다. 4-1로 앞선 9회말에 투입, 제이미 로맥, 채태인, 고종욱을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우고 시즌 16세이브를 수확했다. 작년보다 포심 평균구속이 1~2km 정도 덜 나오지만, 여전히 타자들은 알고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다. 2사 후 오준혁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특히 조상우는 전날 적시타를 내준 채태인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설욕했다. 키움도 연패 위기서 벗어나면서 전날 대역전패를 설욕했다. 세이브 부문 2위 원종현(NC 다이노스, 14개)에게 두 개 차로 달아나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