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새 외국인타자 브랜든 반즈(34)까지 합류했지만 신통치 않은 한화 타선은 그대로였다.
한화는 LG에게 또 졌다. 한화는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올해 LG와의 맞대결에서 8전 8패를 기록하는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는 새 외국인타자 반즈가 4번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분위기 전환에 나섰음에도 9이닝 동안 단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9회초 김지수의 좌전 적시타가 아니었으면 무득점 굴욕이 이어질 뻔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 앞서 "연패가 없는 팀들을 보면 에이스급 투수가 완봉승을 하는 경기도 나오고 타선이 10득점하는 경기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경기가 없어서 아무래도 계속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중간에 대량 실점 나오면 그대로 끝나버린다"라면서 "반즈가 들어오면서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여전히 무기력했다. 반즈는 4회초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KBO 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는데 이해창의 유격수 병살타로 기회가 사라졌다. 반즈 역시 득점권 찬스에서 힘없이 물러났다. 6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차우찬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여기에 최진행의 3루수 병살타까지 이어지면서 '고구마 타선'의 행보가 이어졌다. 8회초 1사 1루에서도 김태균이 3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만 병살타 3개가 나왔다.
한화 타선의 무기력함은 이날 경기에서만 일어난 현상이 아니다. 한화가 지난 15일 수원 KT전 8회초부터 18일 잠실 LG전 9회초까지 29이닝 동안 획득한 점수는 단 2점이 전부였다.
한화는 하주석, 오선진의 복귀와 반즈의 합류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까지 타선의 행보는 달라진 것이 없다. 17일 잠실 LG전 6회초 김태균과 최진행이 나란히 초구에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는 장면은 한화 타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LG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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