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7월 팀 평균자책점 2위 질주의 비결로 채지선과 홍건희의 호투를 꼽았다.
두산 마운드는 19일 광주 KIA전에 앞서 팀 평균자책점 전체 2위(4.36)를 달리고 있다. 불펜의 반등이 주 요인이다. 초반 이형범, 윤명준, 권혁, 김강률 등 주축 선수들의 집단 부진으로 계획이 어긋났지만 함덕주의 마무리 복귀, 채지선의 발견, 홍건희의 합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새 필승조 구축에 성공했다. 전날 경기도 선발 최원준에 이어 채지선-홍건희-김명신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김 감독은 “채지선, 홍건희가 잘해주고 있다. 올라가서 자기 역할 이상을 해준다”며 “함덕주야 원래 잘해줬던 투수다. 홍건희, 채지선이 기대 이상으로 해준 덕분이다. 3명이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너무 잘 던져준다”고 설명했다. 군에서 돌아온 김명신에 대해서도 “안정감이 있고 좋았다”고 흡족함을 나타냈다.
특히 KIA에서 트레이드로 온 홍건희를 두고 “우리 팀에 와서는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확실한 승리카드”라며 “지금 계속 필승조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할 게 없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홍건희의 두산 이적 후 기록은 13경기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89로 안정적이다.
이제 남은 건 이용찬, 크리스 플렉센이 빠진 선발 두 자리를 메우는 일이다. 이용찬 자리는 당분간 최원준이 맡을 예정이지만, 플렉센을 대체할 새 얼굴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컨디션을 보고 돌아가면서 공백을 메워야할 것 같다. 있는 자원들로 한 번 계속 가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형 감독(첫 번째), 홍건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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