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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한소희가 최전성기에서 모친의 빚투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미담이 전해지며 긍정 여론이 일고 있다.
앞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부부의 세계 연예인 엄마 사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며 한소희의 '모친 빚투' 의혹이 터졌다.
작성자 A 씨는 연예인 엄마와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 "3년 동안 많이 봐 드린 것 같다. 그냥 바로 입금해라. 1,256만 원인데 그냥 1,200만 원만 보내라. 안 그럼 인터넷에 제가 곗돈 누구한테 사기당했는지 글 올릴 거다. TV 볼 때마다 내 돈 생각나고 화병 걸릴 것 같으니까 여기로 바로 입금하라. 시간 많이 드렸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동안 원금만 받겠다 했는데도 안 주고, (연예인 엄마가) 딸이 잘나가면 한 방이니 주겠다는 둥 그때도 서울에 딸 엔터테인먼트에 찾아가고 그랬다. 이젠 그냥 돈이고 뭐가 그 사람 벌줬으면 좋겠다"라며 "그 사람은 위기 모면으로 딸이 성공하면 준다 했겠지만, 저는 당시 그런 말이라도 믿고 싶은 심정이었고, 아니 믿었다. 그리고 다달이 돈 갚는다는 사람이 3년 동안 10만 원 보낸 게 말이 되냐"라고 호소했다.
이에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부모의 이혼, 할머니께서 길러주신 사연, 그간 어머니가 자신의 명의로 빚을 내고 다녔던 사연 등을 고백했다. 그럼에도 한소희는 "제 불찰"이라며 "피해자분들과 이번 일을 통해 성차받았을 모든 분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소희의 진심 어린 고백에 동정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소희 친구라고 주장하는 이의 미담까지 공개되며 응원 물결이 조성되고 있다.
한 네티즌이 '부부의 세계 연예인 엄마 사기'라는 글에 "(한)소희 친구입니다"라고 댓글을 남긴 것.
그는 "글을 쓰고 싶지만 그냥 댓글로 남기겠다. 제 친구 소희는요, 그래 한소희가 아니라 이소희(본명)는 초등학교 때 부모가 없다고 애들한테 놀림 당해도 그저 해맑게 웃던 애였다. 졸업식에 할머니와 할머니 친구들이 와도 부끄러운 기색 없이 행복해하던 아이였다. 중학교 때부터 남한테 빚지는 거 싫어해서 그 작은 떡꼬치도 다 제돈으로 남 사주던 애다. 지금도 그 바보 같은 이소희는 밥값을 제가 내려고 하면 무조건 '내가 살게'라는 말이 버릇처럼 나오는 친구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가 돈이 쪼들려 밤에 호프집 일하려고 알아보는 찰나에 제 꿈에 집중하라고 선뜻 자기 통장에서 잔고에서 10만 원을 뺀 전부, 122만 원을 보내준 애다. 안 믿으셔도 된다. 소희가 지금 받을 고통을 생각하면 목 끝까지 눈물이 차서 전화도 못 하는 제가 한심해 이렇게 글을 남긴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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