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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맨 지상렬이 한 달 수입부터 결혼에 대한 생각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지상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인간 지상렬에 대해 알고 싶다. 결혼 생각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 않냐"라고 물었다. 지상렬은 "인연이라는 걸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부러 막는 건 아니고 열어놓고는 있다. 연분이 어디서 올 지 모르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저랑 사담으로 연애 스토리를 이야기해주셨고,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다. 미모의 여성도 있었다'고 했다. 왜 연결이 안 된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지상렬은 "제가 봤을 때 여성분들이 잘못한 건 없고 제가 잘못한 것 같다. 방송할 때는 말도 많이 하지만 여성분들과 있을 때 재미도 없고 표현도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는 지켜보는 스타일이다. 그사람이 운행을 하면 실려가는 스타일이다. 운전대를 준다. 재미가 없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취자들은 지상렬에게 "어떤 스타일의 여성에게 끌리냐"고 물었다. 지상렬은 "전부터 이야기했다시피 잘생긴 스타일을 좋아한다. 굳이 말하자면 귀여운 스타일보다는 진하게 잘생긴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최근 지상렬은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 조수희와 소개팅을 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지상렬은 "노사연 누나가 예전부터 작전을 짰더라. 그분도 혼자, 저도 혼자라 만나면 좋겠다고 해서 만남을 성사시켰다. 저는 모르고 나갔다. 서로 적은 나이가 아니니까 아무래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라며 "그분은 술을 의외로 못 드시더라"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코너 공식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서는 "저는 예전부터 나이가 들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회에 소주를 사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게 꿈이었다. 지금 그걸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명수가 다시 한번 한 달 수입에 대해 언급하자 "냉삽겹은 편안하게 먹는다. 매일 먹을 수 있다. 생삼겹도 좋지만 냉삼겹이 괜찮더라"라고 말했다.
"지갑 안에 현찰이 얼마 들었냐"는 물음에는 "지갑을 차에 놓고 왔다. 75만 원이 들어있다.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지상렬의 센스 있는 어록에 감탄하며 비결을 물었다. 지상렬은 "미리 생각하고 나오면 멘트가 상한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했던 말을 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지상렬은 반려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상렬에게 개 아빠란?"이라는 질문에 "내 인생이다. 저는 개만큼만 살고 싶다. 사람마다 온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제 장가가 늦어지는 게 강아지 때문인 것도 있다. 살면서 인생의 버팀목이고, 제가 힘들 때 방전이 안 되게 충전해주는 친구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입양을 할 때 예뻐서, 귀여워서 장난감으로 생각하시면 안 된다. 끝까지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 KBS 쿨FM 보이는 라디오 방송 화면 캡처]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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