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외국선수 등록 완료, 최장신 제프 위디…최고령은 윌리엄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20-2021시즌에 대비한 각 팀들의 외국선수 구성이 모두 마무리됐다.

KBL 10개팀들은 지난 16일 서울 삼성을 끝으로 총 19명의 외국선수와 계약을 완료했다. 치나누 오누아쿠(DB), 자밀 워니(SK), 캐디 라렌(LG) 등 3명이 소속팀과 재계약한 가운데 지난 시즌 KBL에서 뛴 닉 미네라스, 리온 윌리엄스는 각각 서울 SK와 창원 LG로 이동했다.

KBL에 처음 도전하는 외국선수는 14명으로 농구 명문 대학과 명문 리그를 거친 굵직한 경력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NBA(미프로농구) 출신은 총 7명이며 제프 위디(오리온), 헨리 심스(전자랜드), 얼 클락(KGC인삼공사)은 NBA에서 4시즌 이상 출전한 바 있다.

선수 프로필 기준으로 외국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205cm다. 공식 신장 199cm였던 지난 시즌 대비 6cm가 증가했다. 총 19명의 외국선수 중 17명이 200cm 이상이며, 대부분 장신 센터로 구성된 만큼 화끈한 고공 농구와 함께 골 밑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장신은 NBA를 거쳐 그리스, 이스라엘 등에서 경험을 쌓은 고양 오리온 제프 위디(213cm)다. 최단신 외국선수는 2012년 KBL에 데뷔해 8번째 팀 창원 LG에서 활약할 리온 윌리엄스(196.6cm)다. 올해는 조던 하워드(전 오리온), 섀넌 쇼터(전 전자랜드)와 같은 가드 포지션 외국선수는 없으며, 포워드 역시 대폭 줄어들었다. 대부분의 팀이 골밑을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만큼 국내 빅맨들의 활용 방안이 더 중요해질 예정이다.

최고령 외국선수는 리온 윌리엄스(1986년생)다. 최연소 외국선수는 1997년생인 제시 고반(삼성), 디드릭 로슨(오리온), 타일러 데이비스(KCC)다. 전주 KCC는 외국선수를 2명까지 보유할 수 있지만, 데이비스만 영입해 라건아와 함께 호흡을 맞춰나갈 예정이다.

한편, 외국선수들은 오는 8월 10일부터 입국 가능하며, 2주의 자가격리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KBL에 등록될 공식 신장 측정은 입국 시 진행된다.

▲ 팀별 외국선수 명단 * 신장은 선수 프로필 기준

[리온 윌리엄스(좌)-닉 미네라스(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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