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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이경미(보현스님)의 근황이 공개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연예계 사라진 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박수홍은 "이경미가 갑작스레 납치설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연예부기자는 "이 소문이 이경미가 전성기인 1986년에 벌어진 일인데 당시 KBS 인기 예능프로그램 '100분 쇼' 생방송 직전에 이경미가 갑자기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이경미를 찾기 위해 가족, 소속사, 방송 관계자가 총 동원돼 몇날 며칠을 돌아다녔는데도 흔적조차 없었다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문 끝에 이경미를 찾은 황영진. 이경미는 스님이 되어 있었다.
이경미는 당시 상황에 대해 "18세에 데뷔해 활동하면서 스트레스가 심했다. 지금의 공황장애, 우울증보다 더 심했을 거다. 죽고 싶었다"며 "경제적인 여유나 많은 인기가 있어도 마음 한 구석이 늘 공허해 '빨리 연예계를 뜨자'는 생각뿐이었다. 어딜 가도 마음이 편치 않았고, 다 싫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때 생방송에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내가 묶여져 있는 오뚝이라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마이크를 놓고 방송국을 뛰쳐나왔다"고 설명한 후 "그래서 아마 나 때문에 그 당시 PD가 굉장히 힘들었을 거다. 정말 죄송하지"라고 토로했다.
이를 듣던 황영진 "방송사를 뛰쳐나와 향한 곳은?"이라고 물었고, 이경미는 "절로 갔다. 북한산에 있는.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 없더라. '여기가 내가 있어야 할 자리구나. 올 게 왔다. 드디어 여기가 내 자리다'. 너무 좋아서 머리 깎은 후 화장실에 들어가서 춤을 췄다"고 답했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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