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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블루제이스와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피츠버그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실화될 수도 있다. 캐나다 TSN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2020시즌을 소화하기 위해 홈 구장을 계속 찾고 있다. 탐색 중인 옵션 하나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 구장 PNC파크"라고 보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최근 캐나다 정부로부터 홈구장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의 2020시즌 홈 경기 개최를 최종적으로 거절 당했다. 결국 토론토는 미국에서 올 시즌 60경기를 치르게 됐다.
토론토는 25일부터 27일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28~29일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2연전을 갖는다. 이후 30일 워싱턴과 홈 개막전을 진행한다. 즉, 홈 개막전까지 열흘도 남지 않았다. 하루 빨리 대체 홈 구장을 찾아야 한다.
토론토는 애당초 산하 트리플A 구단 버팔로 바이슨스의 홈 구장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를 대체 홈 구장으로 고려했다. 그러나 캐나다 언론들에 따르면 구단은 각종 제반 시설이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상태다. TSN은 "조명을 업그레이드하고 클럽하우스를 증설하는데 일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서 피츠버그의 홈 구장 PNC파크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피츠버그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TSN에 "올 시즌 블루제이스의 PNC파크 유치 가능성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 블루제이스와 활발한 논의 중이다"라고 했다. 트래비스 윌리엄스 피츠버그 사장은 MLB.com에 "우리 직원들에게 기념비적인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토니 앳킨스 단장은 MLB.com에 "모든 것이 평등하다면 메이저리그 시설에 있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전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서 사회적 거리를 두고, 시설을 공유하고, 조직으로서 안전하며 다른 조직을 결코 훼손하지 않도록 그 의미를 따져봐야 한다"라고 했다.
다만, 토론토가 PNC파크를 임시 홈으로 쓸 경우 피츠버그의 홈 경기 스케줄과 겹치는 날이 문제다. MLB.com은 "일정상 충돌이 있는 모든 경기는 인근 마이너리그 경기장을 이용하는 등 여러 구장을 개방하는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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