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5회까지 완벽투를 펼치던 에릭 요키시(31, 키움)가 6회 와르르 무너졌다.
요키시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에이스 요키시가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1.62.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고척 NC전에선 7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월 21일 고척 SK전부터 4연승 중이었던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다.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5회까지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1회 2사 후 오재일의 안타에 이어 김재환을 8구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2회부터 5회까지 무려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드는 위력투를 뽐냈다. 1회 김재환의 삼진부터 6회 선두 오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60개. 다만, 알칸타라 역시 호투를 펼치며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6회 무실점 행진이 끊겼다. 선두 오재원의 안타에 이어 정수빈을 상대로 0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1타점 3루타를 허용한 것. 이후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호세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뜬공, 오재일의 삼진, 박건우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루서 김재환에게 큼지막한 우월 2점홈런을 헌납했다.
요키시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최주환의 볼넷과 도루로 계속된 득점권 위기서 허경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요키시는 결국 0-5로 뒤진 6회말 2사 2루서 조성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1개.
한편 조성운이 후속 박세혁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요키시의 자책점은 1점 상승한 6점이 됐다.
[에릭 요키시.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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