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라울 알칸타라(28, 두산)가 시즌 10승 고지 선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알칸타라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에이스 알칸타라가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3경기 9승 1패 평균자책점 3.13.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잠실 SK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월 12일 사직 롯데전부터 9연승 및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던 상황. 올해 키움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다.
상대 에이스 에릭 요키시와 함께 5회까지 명품투수전을 펼쳤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1회 선두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출발한 것. 그러나 김하성의 3루수 뜬공과 이정후의 삼진, 서건창의 도루 실패로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부터 비상했다. 9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3회 2사 후 박준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 4회와 5회 연달아 손쉬운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며 순식간에 5이닝을 책임졌다. 5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61개. 다만, 요키시의 호투로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6회가 최대 위기였다. 선두 전병우와 박준태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서건창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2루수 오재원이 높게 튄 타구를 잡아 1루 송구에 실패했다. 이후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첫 득점권 위기에 처했으나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 타선이 대거 6득점하며 승리 요건을 갖추고 7회 기분 좋게 마운드에 올랐다. 7회도 무난했다. 2사 후 1루 베이스커버 임무를 착각하며 이지영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혜성을 1루수 오재일의 호수비에 힘입어 아웃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알칸타라는 6-0으로 앞선 8회 채지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4개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