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10승 선착-정수빈 결승타' 두산, 키움 꺾고 3연승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9승 26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2연패에 빠진 키움은 38승 29패가 됐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시즌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이어 채지선-김명신-이현승이 뒤를 책임. 타선은 7회 6안타로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승타는 정수빈의 1타점 3루타다.

반면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3패(9승)째를 당했다. 서건창의 3안타 활약을 패배에 빛이 바랬다.

5회까지 양 팀 선발 알칸타라와 요키시가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알칸타라는 5회까지 2피안타, 요키시는 1피안타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6회말 0의 행진이 깨졌다. 두산 타선이 첫 득점을 넘어 빅이닝을 만들며 요키시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선두 오재원의 안타에 이어 정수빈이 번트 실패를 딛고 우측 깊숙한 곳으로 1타점 3루타를 날렸다. 이어 박건우가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에 성공. 호세 페르난데스, 오재일이 후속타에 실패했지만 박건우가 도루로 득점권을 만든 뒤 김재환이 요키시의 체인지업을 공략, 큼지막한 우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최주환이 이날 경기 첫 볼넷에 이어 도루를 기록했고, 허경민이 1타점 2루타로 요키시를 강판시켰다. 이어 박세혁이 바뀐 투수 조성운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초 선두 박병호의 안타와 허정협의 볼넷으로 맞이한 찬스서 김혜성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위부터 라울 알칸타라-정수빈-에릭 요키시-김재환.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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