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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칭찬 받아본 적 없었는데…" '비스' 송일국, 母 김을동에 눈물→유동근♥전인화 비화 공개 (ft. 삼둥이) [종합]

시간2020-07-22 06:30:02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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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뮤지컬배우로 변신한 송일국이 빼어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비스에 으르렁~으르렁대~ 미남과 야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배우들인 전수경, 최정원, 정영주, 홍지민, 송일국이 출연했다.

최근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줄리안 마쉬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송일국은 이날 솔직한 토크부터 박나래와의 커플 트월킹 댄스, 승마 댄스 등 아낌없이 몸을 내던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정원 덕분에 뮤지컬에 입문하게 됐다는 송일국. 최정원은 이와 관련해 "그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역할이 아니다. 그런데 제가 송일국 씨 연극을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았다. '저 분과 공연을 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하고 스태프들에게 추천을 해봤다. 대표님도 너무 좋다고 하더라. 굉장히 매력이 있다"고 극찬했다. 이후 송일국은 즉흥적으로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한 장면을 선보여 MC들을 감탄케 했다.

또 홍지민은 송일국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홍지민은 "가족과 여행 중이었는데 양떼목장에서 덩치가 엄청 큰 아저씨가 와서 '저기요'라고 하더라. 아예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저 송일국이에요. 못 알아보시겠죠?'라고 하더라. 정말 깜짝 놀랐다"며 "진짜 프로인 게 살을 1년 만에 빼고 오셨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송일국은 "그 때는 몸무게가 세 자릿수였다. 의상에 맞춰야 하니 두 달 만에 15kg를 감량했다. 안 먹었다"며 "원래 운동을 해서 빼는 스타일인데, 눈 수술 때문에 운동을 못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드라마 '주몽'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했던 송일국은 자신에게도 '병풍' 시절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98년도에 MBC에 입사했고, 99년부터 병풍이었다. 그 때 이서진 씨가 제 병풍 파트너였다. 억울한 면도 많다. 제가 하루아침에 어머니(김을동) 후광으로 스타가 된 줄 아시는 분들이 많더라. 24시간 대기한 적도 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유동근 선배님께 감사하고 싶다. 20대는 방황의 연속이었다. 어머니가 '용의 눈물' 촬영할 때 제가 운전을 하고 다녔다. 유동근 선배님이 내려오셔서 '내가 네 얼굴이면 배우하겠다'라고 하시더라. 그러다 아이들 육아 프로그램으로 많이 알려지게 됐다. 사실 출연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때도 선배님이 '너의 많은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야'라고 하셨다. 어떻게 보면 제 인생에 두 번의 기회를 주셨다. 늦게나마 감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말한 뒤 영상 편지로 감사를 전했다.

이 때, 유동근의 영상 편지가 도착했다. 유동근은 "내가 전인화 씨와 데이트할 때부터 일국이가 있었고, 다 봤고, 그렇게 배우가 됐다. 시작에는 내가 있었다. 뮤지컬 등 많은 도전을 하는 네 모습 보며 좋았다"라고 응원을 보내더니 "조금 쉬었다가 영화해라"라고 새 미션을 건네 기대감을 높였다. 이를 지켜보던 송일국은 "유동근 선배님과 전인화 선배님이 저희 집에서 데이트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머니인 김을동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송일국은 "바쁘실 텐데도 새벽에 집 들어오시면 드라마부터 보셨다. 제가 피곤하지도 않느냐고 하면 '연기는 트렌드야'라고 하신다"며 "어머니도 저에 대한 욕심이 있으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연기 알려주다가 대본 던지시고, 욕하시고 그랬다. 연극할 때는 제가 너무 절박해지니 무슨 소리를 하셔도 다 받아들였다. 그 때 처음으로 제대로 교육을 받았다. 드라마할 때는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 칭찬을 요즘 듣는다. '주몽' 재방송 보시면서 '다시 보니 멋있더라. 중간은 한 것 같다'고 이제야 칭찬하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송일국은 "20대 때 사고치고 방황했어도 단 한번도 잔소리를 하신 적이 없다. 이제 제가 아이가 생기니 그 속이 이해가 간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다. 그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김을동에게 "같은 길을 걷다 보니, 아이가 생겨 보니 어머니의 마음을 이제 알 것 같다. 감사하고 존경한다. 바르게 자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한다"는 영상 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쏟았다.

세 아들인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제가 녹색학부모회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아이가 셋이다 보니 10번을 했다. 제가 열심히 하다 보니 다른 아버지들도 나오더라. 또 아버지회가 있는데, 부회장까지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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