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최민용이 SBS '불타는 청춘'에서 첫사랑인 배우 최강희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과거 그의 첫사랑 발언이 재조명됐다.
지난 2017년 2월 방영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선 최민용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용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친구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이라 생각한다"며 본격적인 첫 사랑 얘기를 이어나갔다.
최민용은 "그 친구와 운명이라 생각한 이유는 19살 때 여의도 증권거래소 건너편에서 누군가 다가오는데 정말 내 이상형이었다. 영화처럼 모든 게 정지가 되더라. 그 친구에게 빛이 나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일단 연락처를 받아놓고 스무 살이 되면 고백하자고 생각했는데 그 분이 뿅하고 사라졌다. 그러다 6개월 후 이 KBS 별관 앞에서 다시 만났다"며 "대본 리딩을 하고 있는데 여자 하이힐 소리가 들렸다. 그땐 내가 남자 주인공이 아니어서 '여자 주인공이구나'하고 대본만 보고 있는데, 제 앞에 그 여자가 앉았다. 6개월 전의 그 여자였다. 그때 스쳐지나갔던 그 사람이 있었다"고 로맨틱한 사연을 고백했다.
동시에 최민용은 "정신 차리고 대본을 정말 열심히 봤다. 남자 주인공이 아니니까 겹치는 신이 단 하나도 없었다"며 "또 언제 만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pd님이 갑자기 내게 '좀 더 비중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니?'라고 묻더라. 이걸 놓치면 작품이 문제가 아니라 이 여자를 놓치니까 목을 맬 수 밖에 없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끝으로 최민용은 첫사랑에 고백을 성공했다며 "스무 살에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발전차 기사 아저씨한테 잠시 자리를 비켜달라고 했다. 그리고 조수석에 앉아 프로포즈를 했다.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고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다"라고 말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