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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김태훈 "둘째 김태우 형, 가족 주도하는 역할…지금도 삼형제끼리 잘 놀아" [MD인터뷰③]

시간2020-07-25 10:00:03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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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족입니다' 주역 김태훈이 자신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태훈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21일 종영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에서 김은주(추자현)의 남편이자 가정의학과 의사 윤태형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바. 의사 집안의 장남으로서 한 번도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본 적 없는 캐릭터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웰메이드 가족극' 찬사에 크게 한몫했다.

이날 김태훈은 가족의 의미에 대해 묻는 말에 "저는 평범한 가정이라 크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가족이란 그저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상황일지라도, 지긋지긋할 때가 있더라도 가장 힘들 때 떠오르는 게 가족이고 가장 행복할 때 떠오르는 존재도 가족이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배우인 (김)태우 형은 둘째고, 저는 삼 형제 중 막내다"라며 "태우 형이 가족 구성원 중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저는 조용히 따라가는 역할이다. 큰형이 권위적이지가 않다. 한 번은 큰형과 밥을 먹으러 나섰는데, 제가 큰형이 물어보는 것마다 다 좋다고 했다. 그랬더니 결국 그 자리에 없던 태우 형에게 전화를 걸어 형이 추천하는 곳으로 따라서 큰형과 둘이 간 적이 있다"라고 에피소드를 풀어내 웃음을 안겼다.

돈독한 삼 형제의 우애를 과시하기도. 그는 "물론, 티격태격하기도 했지만 어릴 때부터 삼 형제끼리 잘 놀았다. 지금도 셋이 만나면 즐겁다. 셋 다 웃기려 욕심낸다. 재밌게 웃겨주려고 서로 장난을 많이 던진다. 근데 저는 막내지만 형들한테 세심하게 잘 하거나 애교를 부리는 성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태훈은 '가족입니다'에서 윤태형 외에 맡고 싶은 인물로 삼 남매 중 막내 김지우(신재하)를 꼽기도. 그는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제가 맡은 역할과, 그리고 제 성격과 반대되는 인물이라서 그런지 문득 김지우가 떠오른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김태훈은 "어떤 분들은 저를 되게 재밌게 보시고 또 어떤 분들은 제가 O형인데 A형으로 보시는 분도 있다"라며 "저는 그냥 기본적으로 유쾌하고 즐겁고 그런 걸 좋아한다. 어딜 가도 그런 게 제일 좋더라. 같이 하는 사람들과 건강하게 고민하면서 얘기를 나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씨엘엔컴퍼니]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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