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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황정민, 이정재가 솔직한 입담으로 탄탄한 케미를 자랑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에서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의 배우 황정민, 이정재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오는 8월 5일 개봉하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하 '다만악')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 '신세계'의 '부라더'로 불렸던 황정민과 이정재가 7년 만에 재회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황정민은 "호흡이 너무 좋았다. 7년이란 시간이 오래된 것 같지만 사석에서 보고 그러니까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을 못했다"며 "또 명절 때마다 '신세계'를 방영해줘서 긴 시간 같지가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출연 또한 서로에 대한 신뢰로 성사됐다. 황정민은 "제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알고 (이)정재가 선뜻 했다고 한다"고 했고 이정재는 "시나리오도 안 보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끈끈한 의리를 자랑했다. 그러자 황정민은 "오히려 정재가 저를 만날 때마다 '부라더!'라고 해서 창피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재는 즉석에서 "부라더!"라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를 위해 철저하게 몸매를 가꿨다는 황정민은 "만들기가 그렇게 힘들었는데 돌아가는 건 너무 쉬웠다. 다음날 바로 돌아갔다"라고 말했고 과거 '몸짱'으로 유명했던 이정재도 "이미 저기로 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에서 이정재는 전에 본 적 없는 파격적인 스타일을 예고한 바. 그는 "캐릭터에 맞춰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 그동안 이정재에게서 못 보셨던 모습을 보실 수 있다"며 "핑크색 가발과 노란색 가발을 실제로 맞췄다. 그런데 잘 안 어울려서 결국엔 영화에 나오는 현재의 스타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국 로케이션 촬영 비화도 밝혔다. 황정민은 "저는 조금 힘들었는데 정재는 너무 좋아했다. 태국 음식을 잘 먹더라. 저는 촌스러워서 외국만 나가면 한식을 선호하게 된다. 평상시엔 잘 먹지도 않는데 거기서는 한식만 열심히 먹었다"라고 전했다. 이정재는 "밥차가 태국 식단과 한국 식단 두 개 다 제공이 됐다. 번갈아가면서 먹었는데 먹는 시간이 제일 행복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타격감 있는 액션 역시 '다만악'의 관전 포인트다. 유려한 액션 표현을 위해 혼자 호텔방에서 연습을 했다는 이정재는 "너무 오랜만에서 해서 그런지 다리가 안 떨어지더라. 첫날 연습했을 때 너무 허우적거렸다. 거울을 안 봐도 느껴졌다. 정민이 형 따라가려면 개인적인 연습이 필요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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