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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샬렌필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돌고 돌아 트리플A 홈구장을 임시 홈으로 사용한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0시즌 홈구장을 버팔로의 샬렌필드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스프링캠프지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서머캠프를 시작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홈구장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로 이동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폐쇄된 상황서 캠프지 이동도 힘겹게 성사됐다. 토론토 구단은 캐나다 정부로부터 캠프 개최 허가를 받았지만, 끝내 올 시즌 홈 경기 개최를 허가 받지 못했다.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구장을 1순위로 미국 정착을 노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잇따라 접촉,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 메릴랜드주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를 올 시즌 임시 홈으로 사용할 계획을 잡았다. 그러나 펜실베니아주로부터 공식적으로 홈구장 사용을 거부 당했다. 메릴랜드주 역시 같은 판단을 내린 듯하다.
결국 토론토 구단 산하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의 홈구장인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올 시즌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조명 및 제반시설이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에 부족하다고 판단, 플랜B로 여겼으나 상황이 어쩔 수 없다.
MLB.com은 "이젠 경기장 보수와 증축으로 초점이 옮겨갔다. 기존 조명도 좋지만, 경기와 방송 목적으로 메이저리그 표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클럽하우스도 크지 않다"라고 짚었다.
토론토 마크 샤피로 사장은 "우리는 매우 좋은 마이너리그 시설을 물리적 인프라 범위 내에서 메이저리그 시설과 가깝게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결국 MLB.com에 따르면 토론토는 30~3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개막 2연전을 원정경기로 치르게 됐다. 내달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혹은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홈 개막전으로 진행한다. 사실상 시즌 60경기 모두 원정경기로 치르게 됐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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