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1위 NC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고도 석패를 당하는 악몽이 반복됐다. KT가 뒷심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철 감독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지난 24일 맞대결을 돌아봤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와 드류 루친스키(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7회말 1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8회초 투입한 주권이 난조를 보여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도, 루친스키도 좋았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제몫을 한 경기였다. 결국 뒷문싸움이었는데…. (주)권이가 ‘생각지도 못하게 제구가 안 되는 날’이었다고 하더라”라고 돌아봤다.
KT는 상대전적만 보면 NC에 1승 1무 8패 절대 열세다. 하지만 24일 맞대결 포함 8패 가운데 6패가 2점차 이내 패배였다. 또한 공교롭게 NC 1~3선발과의 맞대결이 많았다.
이강철 감독은 이에 대해 “차라리 1~3선발을 만나는 게 편한 것 같다. 어제 쿠에바스에서 알 수 있듯, 1~3선발을 만나면 우리 투수들도 더 집중해서 공을 던진다. 결국 뒷문싸움이 관건이 되는 것인데, 어제는 우리가 거기서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또한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은 강하지만, 다른 팀과 할 때에 비하면 부담을 갖는 것 같다. 내가 아무리 편하게 하라고 해도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특정팀이 아닌 그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팀도 레벨-업 할 수 있고, 순위도 올라간다. NC와 맞대결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오늘 경기부터 다시 집중해서 치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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