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김치현 단장과 에디슨 러셀의 시각 차가 있었다. 분명 직접 본 사람들은 몸이 가볍다고 여겼다. 그러나 본인은 아니었다. 김 단장은 러셀의 의견을 존중했다.
러셀은 25일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서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2루타를 두 방이나 뽑아냈다. 타격은 물론 유격수 수비 역시 흠 잡을 곳이 없었다는 게 경기를 지켜본 김치현 단장의 설명이다.
김 단장은 25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5회초 수비까지 했다. 외부에서 볼 때 몸 놀림이 가벼웠다. 경기가 끝나고 '내일 합류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그런데 러셀은 "3회부터 몸이 무거웠다"라고 했다. 내일까지 2군에서 하고 다음주 화요일 원정(잠실 두산전)부터 1군에 합류하는 것으로 했다"라고 돌아봤다.
김 단장이 본 러셀은 영상에서 본 것 이상으로 몸놀림이 좋았다. 그러나 러셀은 김 단장에게 "내일 당장 1군에 합류하는 건 내게도, 팀에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3회부터 몸이 엄청 무거웠다"라고 했다.
김 단장은 이해했다. "실전이 부족하다 보니 그럴 수 있다. 올 시즌 선수들의 근육 부상이 많다. 러셀은 9개월만의 첫 실전이었다. 좀 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맞다.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한다"라고 했다.
[러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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