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전날 1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간 차우찬(LG)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
LG 류중일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차우찬이 1차 검진 결과 3~4주 정도 이탈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차우찬은 전날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첫타자 박건우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임찬규에게 넘겼다. LG 관계자는 당시 “차우찬이 마운드에 오르기 직전 불펜에서 몸을 푸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뒷부분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병원 검진 결과 좌측 견갑하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류 감독은 “본인은 뒤쪽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MRI에선 앞쪽이 안 좋다고 나왔다. 애매하다. 단순 근육통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라고 아쉬워하며 “월요일(27일)이 돼야 정확하게 언제까지 재활하고 언제부터 불펜투구를 할 수 있을지 나온다”고 전했다.
차우찬의 이탈로 다시 대체 선발을 찾아야하는 처지에 놓인 LG다. 일단 이날 차우찬을 부상자명단으로 이동시키고 내야수 장준원을 콜업했지만 향후 3~4차례 정도 차우찬을 대신할 투수가 필요하다. 류 감독은 “김윤식과 이우찬이 후보”라고 귀띔했다.
그래도 LG는 전날 급히 올라온 임찬규의 5⅔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8-1 완승을 거뒀다. 류 감독은 “원래 규정이 오더를 제출하고 바꾸려면 왼손은 왼손으로 바꿔야 하는데 왼손 선발이 없었다. 그래서 한 타자를 상대하고 교체했다”며 “그래도 급히 (임)찬규가 올라와서 잘 던졌다”고 전했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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