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케이시 켈리(31, LG)가 2회에만 대거 5점을 헌납했다.
켈리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켈리가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3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36.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잠실 한화전에선 6⅓이닝 1실점에도 타선 침묵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남겼다.
1회 15구 삼자범퇴에 이어 2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김재환의 동점 솔로홈런에 이어 최주환, 오재원의 연속안타로 처한 1사 2, 3루서 정수빈(2루타)-정상호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박건우-호세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를 자초했고, 후속 오재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다만, 계속된 2사 1, 3루 위기는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
3회 다시 삼자범퇴를 만들며 안정을 찾았다. 4회 1사 후 정상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박건우-페르난데스 테이블세터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중심타선을 만난 삼진 2개를 곁들여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그러나 2회 너무 많은 힘을 뺐다. 5회가 끝났을 때 투구수는 102개.
켈리는 1-5로 뒤진 6회말 김윤식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케이시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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