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 원년멤버 조형곤, 향년 52세 사망…장호일 "함께 연습한 기억이 선하구나"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밴드 015B의 원년 멤버이자 베이시스트였던 조형곤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015B 측은 공식 SNS를 통해 "015B 원년 멤버이자 베이시스트였던 조형곤 님의 부고를 전한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이라 경황이 없지만,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조형곤은 1988년 연세대 토목공학과 재학시 고(故) 신해철이 보컬로 있던 밴드 무한궤도에 합류,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무한궤도 해체 이후 정석원, 장호일 등과 015B를 결성해 팀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하면서 4집 앨범까지 참여했다.

이후 조형곤은 최근까지도 백석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015B 장호일은 인스타그램에 "015B의 베이시스트이자 우리의 동료였던 조형곤 군이 오늘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다녀왔다. 아름다웠던 시절을 함께했던 동료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직도 경황이 없다"며 "형곤아. 아주 오래전 네 방에 모여 피아노를 치며 같이 연습하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구나"라고 애도했다.

[사진 = 015B 앨범재킷]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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