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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더 깔끔한 경기를 해야 한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생애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따냈다.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서 5-2로 앞선 9회초에 등판,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6일 "김광현은 자신이 긴장한 걸 인정했다"라고 돌아봤다. 김광현은 "더 좋아져야 하고, 공격적으로, 더 깔끔한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실책이 있었지만, 적시타를 맞는 등 깔끔하지 못한 투구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KBO리그에서도 마무리 경험이 거의 없었던 투수다. 레벨의 차이가 있는 메이저리그, 심지어 데뷔전이었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괜찮은 출발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피츠버그에 9-1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이 등판할 일은 없었다.
김광현은 자신을 다잡았다. "(26일 경기 직전 인터뷰 진행)컨디션이 좋았고, 투구를 할 준비가 됐다. 컨디션이 좋든 나쁘든 내 역할은 항상 준비를 하는 것이다. 잘하든 못하든 등판을 대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마무리투수의 루틴도 정립해나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은 마무리로서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루틴을 익혀나가고 있다"라고 했다. 김광현은 "짧은 60경기 정규시즌이고, 마무리는 선발과 루틴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등판 콜을 받을 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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