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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연습경기에서 우타자로 터뜨린 홈런은 그저 재미삼아 만든 게 아니었다. 최지만(탬파베이)이 정규시즌에서도 우타자로 나서 깜짝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탬파베이 레이스의 6-5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3회말 1사 상황서 맞은 2번째 타석에 우타자로 임해 눈길을 끌었다. 최지만이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공식전에서 우타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지만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우타자로 나선 2번째 타석은 달랐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비거리 134m 솔로홈런을 쏘아올린 것.
공식전에서만 없었을 뿐, 최지만이 우타자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지만은 지난 12일 자체 연습경기서 우타자로 등장, 좌완투수 라이언 쉐리프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린 바 있다. 쉐리프의 훈련을 돕는 과정서 장타를 때린 최지만은 “나는 우리 팀에서 가장 잘하는 타자이기 때문에 놀라지 않아도 된다(웃음)”라는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데 ‘우타자 최지만’의 장타가 공식전에서도 나왔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추격을 알리는 솔로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올 시즌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도 심어줬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경기종료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최지만은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임해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정말 이와 같은 결과(홈런)를 만들어낼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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