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우여곡절 끝에 홈구장을 결정지었지만, 토론토는 당분간 홈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류현진(33) 역시 한동안 원정경기만 등판하게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정된 2020시즌 홈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에 코로나19 여파로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홈경기를 개최하지 못한다. 홈경기 개최와 관련해 온타리오주의 승인을 받았지만, 끝내 캐나다 연방 정부는 ‘불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이후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구장 PNC파크에서 홈경기를 개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피츠버그로부터 긍정적인 답변도 받았다. 하지만 이 역시 펜실베니아주의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 이후 추진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한 지붕 두 가족’ 계획도 접어야 했다.
토론토는 돌고 돌아 뉴욕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홈경기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구장이어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는 데에 부적합한 요소가 많았지만, 많은 벽에 부딪쳤던 토론토로선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산재한 것으로 보인다. 샬렌필드의 조명은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는 데에 부족한 수준이었고, 이외에도 정비해야 할 시설이 대거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너리그 경기를 개최하는 데에 있어선 아주 좋은 구장이지만,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정비가 필요하다. 조명 외에 라커룸, 훈련시설, 휴식공간 등 여러 부분을 정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토론토는 정비기간을 약 2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토론토의 홈경기 일정도 대거 변경됐다. 토론토는 당초 8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비기간을 거쳐야 하는 만큼, 일정을 조정해 12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류현진도 당분간 원정경기 마운드만 오르게 됐다.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류현진은 3차례 더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한 후 홈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