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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우여곡절 끝에 2020시즌 개막을 맞은 메이저리그가 비상을 맞았다. 확진자가 쏟아진 가운데 의심증상을 보이는 감독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선수 8명, 코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미 주말에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마이애미는 30인 로스터에서 40%(12명)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셈이 됐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8일로 예정된 마이애미의 홈 개막전(vs 볼티모어)을 취소했다. 우려되는 대목은 마이애미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개막 3연전을 치렀다는 점이다. 필라델피아 선수들까지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필라델피아와 뉴욕 양키스의 맞대결도 취소했다.
뿐만 아니라 릭 렌테리아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언론 ‘ESPN’은 28일 “렌테리아 감독이 기상 후 기침, 코막힘 증상을 보여 호텔에 격리됐다. 렌테리아 감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호텔에 격리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화이트삭스는 렌테리아 감독이 돌아오기 전까지 조 맥유잉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시즌을 치른다.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는 우천취소됐으며, 오는 29일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맥유잉 감독대행은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팀은 지금까지 안전수칙을 지키며 경기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릭 렌테리아 감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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