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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청량 마녀'로 파격적인 변화를 이룬 걸그룹 여자친구가 2주간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자친구는 13일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을 발표, 타이틀곡 'Apple'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진한 메이크업과 화려한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특히 '파워 청순' '격정 아련'을 잇는 '청순 마녀'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변화의 정점을 찍으며 독보적인 콘셉트 소화력을 입증했다.
퍼포먼스도 확 달라졌다. 강점인 칼군무를 보여주면서도 다채로운 포인트 안무들로 구성된 고혹적인 '마녀 퍼포먼스'로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 것. 여기에 몽환적인 곡 분위기에 어울리는 섬세한 표정 연기와 눈빛으로 신비로운 느낌을 배가했다.
뿐만 아니라 매 음악방송 멤버들의 퍼포먼스와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역대급 스케일의 무대 연출이 조화를 이뤄 보는 재미를 안겼다. 마녀의 모습을 표현한 블랙, 화이트 등의 드레스 차림은 매혹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절제된 듯 세련된 마녀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여자친구의 과감한 변화는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데 성공했고, 이에 컴백 첫 주에만 앨범 판매량 6만 7천장을 넘기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짧은 활동 기간에도 3연속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통산 69관왕을 달성하는 등 명불허전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의 곡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음악적 성장을 보여줬다. 은하가 타이틀곡 'Apple' 작사, 작곡과 'Tarot Cards' 작사에 이름을 올린 것을 비롯해 유주 역시 'Apple'의 작곡, '눈의 시간'과 'Tarot Cards' 작사를, 엄지도 '눈의 시간', 'Tarot Cards' 작사에 참여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여자친구는 전작 '回:LABYRINTH'와의 유기적인 연결성을 토대로 한층 탄탄해진 스토리텔링을 자랑한 만큼 향후 컴백으로 선보일 새로운 모습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쏘스뮤직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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