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윌슨이 승리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경기 도중 투구폼을 구심에게 지적 받은 뒤 억울해하는 표정도 지었다.
LG 타일러 윌슨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했다. 투구수는 94개.
윌슨은 7월 들어 안정적인 투구를 한다. 지난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1승2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3.38. SK를 상대로 5월14일 잠실에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 최지훈, 최준우, 최정을 잇따라 내야 땅볼로 잡았다. 2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투심을 던지다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한동민에게도 투심을 던지다 좌중간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줬고, 고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 이현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김성현을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 숨 돌렸다. 계속해서 최지훈과 최준우를 잇따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 최정, 로맥, 한동민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채태인을 중전안타로 내보냈으나 고종욱, 이현석, 김성현을 범타와 삼진으로 요리했다. 5회에는 선두 최지훈 타석에서 구심에게 투구판을 밟은 뒤 왼발과 오른발을 한번씩 움직이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최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최정에게 투심을 던지다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로맥을 삼진, 한동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10-3으로 앞선 6회말 시작과 함께 최성훈으로 교체됐다.
[윌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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