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키움이 두산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키움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0승(31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40승 29패가 됐다.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김태훈-이영준-안우진-김상수가 뒤를 책임. 승리투수는 김태훈이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결승홈런을 비롯해 2안타로 활약했다. 에디슨 러셀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사구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두산 역시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 노 디시전을 남겼다. 패전투수는 홍건희.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홈런과 2루타 포함 3안타로 분전했다.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1회부터 4회까지 4이닝 연속 득점권 찬스를 놓쳤지만 5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오재일의 볼넷에 이어 김재환이 좌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린 것. 2B2S에서 요키시의 가운데로 몰린 커브(128km)를 노려 시즌 14호포로 연결했다.
키움이 6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하성과 러셀이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진루타로 1사 1, 3루가 된 가운데 2루수 최주환이 박병호의 뜬공 타구를 잡지 못하며 그 사이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이후 박동원의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서 김혜성이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7회였다. 김하성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바뀐 투수 홍건희의 직구(145km)를 공략해 시즌 16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날의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키움은 멈추지 않았다. 8회 선두 허정협의 안타와 박준태의 볼넷,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맞이했다. 김하성이 자동고의4구를 얻어냈고, 후속 러셀이 이형범의 초구에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박동원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위부터 김하성-에디슨 러셀-김혜성.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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