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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신수(텍사스)가 또 침묵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1할대 타율마저 무너졌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을 2차례 당했고, 병살타도 1차례 있었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의 타율은 .111에서 .077(13타수 1안타)로 하락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텍사스가 0-3으로 뒤진 3회말 2사 상황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이어 6회말 1사 상황서 3번째 타석을 맞았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고, 애리조나 내야진은 이를 병살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1-4로 뒤진 8회말 2사 1, 2루 찬스서 4번째이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구원 등판한 앤드류 샤핀.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낮은 코스로 향한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켈리는 7회말 1사 상황서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기 전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는 등 7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애리조나의 4-1 승을 이끌었다. 애리조나가 2연패 위기서 벗어난 반면, 텍사스는 개막전 승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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