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바둑여제' 최정 9단의 57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최정 9단(보령머드)은 30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1라운드 1경기 김채영 6단(부광약품)과의 3국에서 318수 만에 백 1.5집패 했다. 이로써 국내여자기사를 상대로 한 최정 9단의 연승 행진은 '57'에서 멈춰서게 됐다.
최정 9단은 2018년 10월 이슬아와의 여자국수전 결승 이후 지는 법을 잊었다. 국내여자기사 상대로 57연승, 여자바둑리그에서는 정규리그 27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최정 9단은 이번 시즌 들어 10승무패, 김채영 6단은 8승2패를 기록중인데다 국내 여자랭킹 1,2위의 대국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 대국이었다. 이날 승리로 김채영 6단은 상대전적 3승15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부광약품은 김채영 6단과 김미리 4단이 승리를 합작, 보령머드를 2대1로 꺾고 승수를 추가했다. 이로써 나란히 6승5패를 기록했지만 개인 승수에서 앞선 서울부광약품이 3위, 보령머드가 4위에 랭크됐다. 개인성적은 최정 9단 10승1패, 김채영 6단은 9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2020 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 총 56경기, 168국으로 3판 다승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겨루며 두 차례의 통합라운드를 실시한다. 9월에 열리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열리는 스텝래더 방식으로 여섯 번째 우승팀을 가려내는데 단판으로 열렸던 준플레이오프는 2경기로 늘렸다. 3위 팀은 1경기 승리 또는 무승부일 때, 4위 팀은 2경기 모두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전년과 동일한 3경기로 열린다.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상금은 각 순위별 500만원 인상해 우승팀에게는 5500만원이, 준우승 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 주어진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책정되는 대국료는 전년과 동일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이다.
[사진=바둑TV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