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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의 예언이 또 다시 적중했다. 그는 지난 대선때 트럼프 당선을 정확하게 예측한데 이어 트럼프의 대선 연기 계획도 맞혔다.
마이클 무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MS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사악한 천재”라면서 “그는 바이러스 핑계를 대고 선거를 연기하거나, 유권자를 탄압하는 등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한 수많은 책략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확하게 6일 뒤인 30일 트럼프는 트위터에 우편투표가 "사기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썼다.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일었다. 트럼프는 꼬리를 내렸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나는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선거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클 무어는 2016년 7월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트럼프가 승리할 5가지 이유’라는 글을 기고했다.
그는 미시건,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4개주의 공업지대에 사는 백인 남성들이 적극 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여성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 분노한 남성들, 옛 정치를 대변하는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반감, 투표 독려에 적극 나서지 않은 샌더스 지지자들, 제시 벤투라 효과(기존 정치 시스템엔 기대할 게 없다) 등을 꼽으며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마이클 무어 감독은 ‘화씨 9/11’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계적 다큐멘터리 거장이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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