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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양우석 감독이 배우 유연석, 곽도원의 역할을 설명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1Radio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이하 '시사본부')에는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 연출을 맡은 양우석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양 감독은 극중 등장하는 북한의 인물들에 대해 "현실적으로 북의 캐릭터성을 가져오려고 했지만 도저히 한 캐릭터로 몰아넣을 방법이 없더라. 평화 모드 이야기할 때는 간, 쓸개 다 빼줄 것처럼 나오다가 이상한 말 할 때는 깡패만도 못한 언사를 내뱉는다. 그래서 아예 캐릭터를 둘로 나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킬앤하이드처럼 나눈 거다. 북의 조선사 위원장으로 등장하는 유연석의 이름을 '조선사'로 지은 이유는, 북에 살고 있는 주민들도 우리 못지않게 평화 체제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다. 그걸 구현시켜주는 인물이 조선사다"라고 설명했다.
또 "북의 기득권은 곽도원이 연기한 호위총국장에 몰아넣었다. 호위총국장은 우리가 북한에게 들었던 익숙한 욕을 한국 대통령에게 한다. 조선사 위원장은 평화모드로 나올 때의 모습을 넣었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지난 29일 개봉한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로 배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등이 출연했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누적관객수 35만 명을 동원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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