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화가 마침내 LG전 9연패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장시환의 인생투와 정우람의 2이닝 역투가 빛났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화는 LG전 9연패에서 탈출, 19승 53패 1무를 기록했다. 5연승이 좌절된 LG는 39승 32패 1무.
한화는 2회초 공격에서 1점을 선취했다. 하주석이 우전 안타를 쳤고 최진행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정은원의 중견수 플라이로 2루주자 하주석이 3루로 진루, 1사 1,3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이해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LG는 장시환의 호투에 가로막혀 좀처럼 득점 사냥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홍창기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민성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말 2사 후 김민성이 좌전 2루타를 쳤지만 로베르토 라모스가 삼진 아웃에 그쳤다. 5~7회에는 3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한화 선발투수 장시환은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생투를 펼쳤고 8회말 정우람에게 바통을 넘겼다. 어떻게든 LG전 첫 승을 따내기 위한 한화의 승부수였다.
LG는 8회말 유강남이 우전 안타를 쳤지만 대주자로 나온 신민재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투수 견제에 걸리고 말았고 결국 2루에서 태그아웃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자 한화는 9회초 최진행의 볼넷과 정은원의 중전 안타로 잡은 1사 1,3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온 강경학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유장혁이 득점해 귀중한 추가 득점을 얻으며 승리와 가까워졌다.
LG는 9회말 오지환의 우월 2루타와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으나 김현수의 타구가 더블플레이로 이어지면서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240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한화 장시환이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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