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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완전한 회복을 낙관한다."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7)가 심근염으로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 보스턴 글로브는 2일(이하 한국시각) "로드리게스는 2020시즌에는 자신과 팀 모두를 위해 투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7월 서머캠프를 시작하기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뒤늦게 음성 판정을 받고 시즌 준비에 나섰으나 끝내 올 시즌에는 야구를 하지 못하게 됐다. 보스턴 글로브는 "심장근육의 염증인 심근염으로 야구활동 재개를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거가 코로나19에 의한 일종의 합병증으로 시즌 아웃을 선언한 건 처음이다. 차임 블룸 보스턴 단장은 "장기적으로 예후는 괜찮다. 이것은 장난칠 일은 아니다. 우리는 그가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한다. 이 일의 심각성이 경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의 심장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라고 했다.
당장 문제는 없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시즌 아웃 조치라고 봐야 한다. 블룸 단장은 "시즌이 남은 지금 우리는 로드리게스에게 배려를 하려고 한다. 그는 올해 다시 투구를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보스턴은 이미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2019년 19승6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로드리게스의 이탈은 선발진에 큰 부담이다. 블룸은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 좀 더 높아졌다"라고 했다. 보스턴 글로브는 "포투켓 레드삭스(보스턴 산하 트리플A 구단)로부터 선발투수를 추가할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트레이드 후보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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