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과 삼성이 오락가락한 날씨 속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2-2 강우콜드 무승부를 거뒀다. 두산은 시즌 42승 1무 32패, 삼성은 36승 1무 38패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에 앞서 많은 비가 내린 잠실구장. 그라운드 정비가 늦어지며 예정보다 1시간 지연된 오후 7시 30분에 경기가 시작됐다.
삼성이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구자욱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8월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이성곤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2회초 삼성 공격 시작과 함께 다시 비가 내리며 경기가 40분 중단됐다.
두산이 2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 최주환의 내야안타로 만난 1사 1루서 상대 실책을 틈 타 1, 3루를 만들었다. 정수빈의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1루수 이원석이 곧바로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이후 이유찬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고, 호세 페르난데스가 밀어내기 사구, 오재일이 밀어내기 볼넷을 연달아 얻어냈다.
삼성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2사 후 박승규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도루 시도가 유희관에 읽히며 1루 견제가 이뤄졌지만 1루수 오재일이 2루에 부정확한 송구를 뿌린 사이 2루에서 살았다. 이어 박해민이 좌측으로 1타점 동점 적시타에 성공.
이후 여전히 2-2로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홍건희가 강민호를 상대하던 도중 1B1S에서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가 두 번째로 중단됐다. 거센 빗줄기가 그라운드를 계속해서 덮었고, 30분을 기다린 끝에 오후 11시 52분 부로 강우콜드 무승부가 선언됐다.
[위부터 잠실구장-유희관-박해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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