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민우(27, LG)가 LG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4회 조기 강판됐다. 불안한 수비도 조기 강판에 영향을 미쳤다.
이민우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민우가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4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5.49.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잠실 LG전에선 6이닝 3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7월 2일 광주 한화전 이후 4연패 및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상황. 올해 LG 상대로도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흔들렸다.
1회 공 13개를 이용해 3타자만을 상대하며 시작은 순조로웠다. 1사 후 등장한 오지환을 3구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2아웃을 잘 잡아놓고 로베르토 라모스를 볼넷, 유강남을 내야안타, 다시 장준원을 볼넷으로 연달아 출루시켰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정주현을 삼진 처리하며 2사 만루 위기서 벗어났다.
3회 위기 극복은 실패했다. 선두 홍창기의 3루타에 이어 오지환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은 것. 채은성의 좌익수 뜬공 때 무리하게 2루를 노린 오지환이 아웃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지만 실점은 계속됐다.
김현수의 볼넷에 이어 이형종(3루타)-라모스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헌납했고, 유강남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서 장준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이어진 2사 1, 3루는 정주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탈출했다.
3회 두 차례의 3루타는 중견수 최원준의 어설픈 수비도 한 몫을 했다.
4회에는 선두 홍창기를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유격수 박찬호가 1루에 악송구를 범했지만 기록은 내야안타였다. 이후 오지환의 야수선택과 도루로 이어진 득점권 위기서 채은성에게 1타점 인정 2루타를 허용했다.
이민우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1-5로 뒤진 4회말 1사 2루서 남재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9개다.
한편 남재현이 후속 김현수를 2루수 땅볼,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민우의 자책점은 5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이민우.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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