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불행 중 다행이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가드 데미안 릴라드(30, 190cm)가 심각한 부상을 피했다.
미국언론 ‘디애슬레틱’ 샴스 카라이나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릴라드의 왼쪽 검지손가락이 탈구됐다. 하지만 X-레이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으며, 그는 3차전 출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남겼다.
릴라드는 지난 21일 LA 레이커스와의 2020 NBA(미프로농구)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3쿼터 막판 수비하는 과정서 손가락이 꺾이며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벤치로 물러난 것. 릴라드는 수건을 던지며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포틀랜드 역시 총체적 난국 속에 88-111 완패를 당했다.
릴라드는 포틀랜드의 핵심 전력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후 재개된 2019-2020시즌 막판 8경기에서 평균 37.6득점 3점슛 성공률 43.6% 4.3리바운드 9.6어시스트로 맹활약, 포틀랜드를 플레이오프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릴라드는 이어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플레이오프 결정전에서도 화력을 과시해 포틀랜드에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안겼고, 포틀랜드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서 레이커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부상을 당해 우려를 산 것도 잠시, 릴라드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포틀랜드는 전력을 재정비하며 오는 23일 열리는 3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물론 릴라드가 어느 정도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이번 시리즈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데미안 릴라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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