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이 약속의 8회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KIA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5승 37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진 KIA는 44승 42패가 됐다.
키움은 최원태 대체 선발 김태훈이 2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1자책)으로 내려간 가운데 김재웅-양현-김상수-안우진-조상우가 뒤를 든든히 지켰다. 승리투수는 안우진. 조상우는 시즌 23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하성, 허정협이 2안타로 활약했다. 허정협은 8회 역전홈런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6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에 시즌 9승이 불발됐다. 패전투수는 장현식.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안타와 볼넷으로 분전했다.
KIA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최원준이 2루수 에디슨 러셀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도루와 프레스턴 터커의 안타로 맞이한 무사 1, 3루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로 물꼬를 텄다.
KIA는 멈추지 않았다. 나지완의 안타로 계속된 무사 만루서 김민식이 1루수 야수선택으로 물러났지만, 유민상이 밀어내기 볼넷, 홍종표가 1타점 내야땅볼로 3-0을 만들었다.
7회까지 침묵한 키움이 8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이정후가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중견수 김호령이 담장 앞에서 타구를 잡은 것처럼 보였으나 2루심이 2루타를 선언했다.
이후 러셀의 볼넷에 이어 김웅빈이 1타점 적시타로 첫 득점에 기여했고, 후속 허정협이 좌월 역전 3점홈런을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위부터 허정협-양현종.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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