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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김지혜, 김영철과 과거 '결혼 약속'·'뽀뽀 제안' 고백→박준형 '분노' [종합]

시간2020-08-23 07:00:02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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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개그우먼 김지혜와 박준형 부부, 방송인 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신혼같은 애정을 뽐냈다.

2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 연예계 잉꼬부부로 알려진 코미디언 박준형, 김지혜 부부와 방송인 함소원, 진화 부부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방송인 강호동은 전학생들이 오자 "지혜 때문에 영철이가 결혼 못 하고 있는거 알고 있냐. 둘이 결혼 약속한 적 있지 않냐"고 깜짝 폭로했다. 강호동의 말에 김지혜는 "결혼 약속은 했었다. 영철이랑 나랑 KBS 동기다. 내가 20살에 데뷔하고 영철이가 25살이었는데, 그때 연애를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오빠한테 연애 상담을 엄청 했다. 워낙 친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오빠한테 '앞으로 3번 연애를 하고 이루어지지 않으면 4번째 때 서로 결혼하자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김지혜는 "준형이가 세 번째 연애남이었다. 여기서 준형이랑 헤어지면 그 다음엔 영철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게 싫어서 빨리 준형이랑 결혼한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지혜는 옛날 '강심장'의 피해자라며 "그때 영철이가 '강심장' 고정 게스트였다. 영철이와의 택시 사건을 얘기하려고 준비해갔다. 그런데 영철이가 뒤에서 나를 불러내더니 '지혜야 그 얘기 하지 마라'라고 했다. 내가 너무 화가 나서 안 한다고 하고 딱 성형 얘기까지만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지혜는 '택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예전이 술을 먹고 같이 택시를 탄 적이 있었다. 영철이가 술 취하면 입이 벌어져서 안 다물어지지 않나. 그런데 갑자기 나한테 '지혜야 뽀뽀할래?'라고 했다"고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멤버들이 난동을 부리자 김지혜는 "그때 순간적으로 0.001초 동안 '나도 해? 말아?'라고 약간 고민이 됐다"고 답했다. 발끈한 박준형이 김영철에게 다가가자 김영철은 "너랑 사귈 때냐. 그땐 너랑 안 사귈 때지 않았냐"고 따져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김지혜는 그 순간 택시에서 세우고 내렸다고 말하며 "그런데 영철이는 그 다음부터 얘기를 안 했다. '강심장'에서 얘기를 못하게 했다. '이 오빠가 그때 그럼 진짜였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영철은 "내가 잘못한 게 아니지 않냐. 따지고 보면 슬픈 얘기 아니냐. 뽀뽀 신청했다가 까인 거다. 짜증난다"고 당황해했다.

또 강호동이 "결혼하길 진짜 잘했다 하는 순간이 많지 않냐"고 묻자 김지혜는 "요즘 들어서 더 그렇다. 결혼하고 신혼 첫 날부터 우린 진짜 많이 싸웠다. 그때부터 갈라설 생각을 했다. 그러다 어차피 살걸 노력을 하자고 마음을 바꿨다. 지금은 다시 태어나도 준형이랑 결혼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지혜는 "보통 사람이 잘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진 않나. 안됐을 경우에 자책을 하면 내가 힘들 것 같았다. 그런데 준형이는 한 번도 그런적이 없다. 자기가 안될 때도 '나 박준형이야 잘될 수 있어'라고 하고, 내가 안될 때는 '지혜야 넌 최고야'라고 해준다"고 박준형의 장점을 밝혔다.

다음 코너로 멤버들은 전학생들의 입학 신청서를 읽었다. 개그맨 이수근이 함소원의 별명을 '짠순이'라고 소개하자 함소원은 "돈을 너무 안 쓴다"고 인정했다. 또 자신의 소원을 '재벌'로 적은 것을 보고 이수근은 "지금도 괜찮지 않냐"고 질문했다.

함소원은 "지금 나는 열심히 살았던 그때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 한다. 벌면 벌수록 목표를 자꾸 높이 세우는 거다. 그러다보니 벌수록 부족하다고 느껴서 더 아끼고 더 많이 벌려고 노력하는 거다"라고 해명했다.

김영철이 "지금 모으기만 하는데 사기도 하고 베푸는 것도 좋지 않냐"고 하자 함소원은 "그런 생활을 우리 아버지가 하셨다. 그런데 돈이 금방 없어지더라. 그래서 쓸 때 약간 두려운 게 있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나를 맞춰봐' 퀴즈가 시작됐다. 진화는 함소원의 머리를 염색해줄 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히며 "(함소원의) 뒷머리를 보고 놀랐다. 너무 많았다. 전 엄마의 흰머리 염색도 해준 적이 없었다"며 당황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반면 박준영은 김지혜에게 들었던 말 중 "내 집에서 나가줄래?"라는 말이 가장 치욕스러웠다고 밝혔다. 김지혜는 상황을 설명하며 "처음에 같이 모은 돈으로 전세를 얻고, 그 자금에 대출을 낀 다음에 내 돈을 보탰다. 내 명의로 집을 사서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준형은 "집을 나가야하는데 거기 전세 자금이 내 돈이었다. '내 방 만큼은 내 돈이라고 생각하는데?'라고 하니까 '그러면 당신 방에만 가 있어'라고 하더다. 내가 내 방에만 있었는데 사람이 방 안에만 있을 수 없지 않냐. 나가서 '여기 은행 분들 땅이거든?'이라고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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