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스스로 느끼지 않았을까."
KT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6월 초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을 제외하면 괜찮은 활약을 하고 있다. 24일 수원 NC전서는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7월16일 한화전 이후 6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16경기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84.
다만, 나흘 쉬고 등판해 100구 이상 소화하는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 비해 임팩트가 약간 떨어지는 측면은 있다. 최근에는 특급신인 소형준도 맹활약 중이다. 때문에 쿠에바스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미미해 보이긴 했다.
그러나 24일 NC 강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수를 챙겼다. 투심과 커터의 조화가 좋았다는 게 이강철 감독 평가다. 이 감독은 25일 수원 키움전을 앞두고 "체인지업을 1~2개 던진 것 같은데 그게 맞았다. 투심과 커터를 많이 던졌다"라고 했다.
팀 퍼스트 마인드을 칭찬했다. 쿠에바스는 24일 경기 후 자신의 승수보다 팀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본인이 더 집중하는 것 같다. 데스파이네나 소형준이 잘하고 있는데 자신도 뭔가 느끼지 않았을까. 2선발인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을 한 인터뷰를 봤다. 그런 표현은 고맙다"라고 했다.
KT는 최근 잘 나간다. 5위를 꿰찼고, 상위권 도약도 호시탐탐 노린다. 이 감독은 "고맙다"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쿠에바스가 좀 더 활약하면 KT의 후반기는 더욱 무서워질 수 있다.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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