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3실점’ 기쿠치, 5경기 만에 첫 승 신고…ERA 6.12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시애틀)가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기쿠치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시애틀 매리너스의 8-3 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기쿠치는 2020시즌 개막 후 5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6.30이었던 평균 자책점은 6.12로 내려갔다.

기쿠치는 호세 마르몰레호스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1회초 6득점을 지원받은 후 맞은 1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트렌트 그리샴-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연달아 삼진 처리했지만, 2사 상황서 매니 마차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기쿠치는 2회말에도 1사 2, 3루서 쥬릭슨 프로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대량실점은 면했다. 이어 3~4회말을 무실점 처리하며 시즌 첫 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기쿠치는 6-2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 호르헤 마테오(2루타)-그리샴(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는 과정서 3번째 실점을 범했지만, 타티스 주니어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기쿠치는 이어진 1사 1루서 마차도를 5-4-3 병살타 처리, 임무를 완수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더블헤더인 만큼, 시애틀은 기쿠치가 5이닝 3실점한 이후 불펜을 총동원해 리드를 지켰다. 7회초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격차를 5점까지 벌린 시애틀은 결국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기쿠치 유세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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